조선시대 신임례 의식

조선시대 신임례 의식

– 『부재일기』 속 사례를 중심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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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들어가면서

엄경수의 『부재일기』

엄경수

『부재일기』

조선 신임례 의식

허참과 면신

절차

마무리

들어가면서

조선시대 문신 엄경수(嚴慶遂, 1672~1718)의 『부재일기』에서는 정치적 주요 사건과 인물 관계, 노론과 소론의 갈등, 역사서에 기록되지 않은 사건의 이면, 사건에 대한 소론의 관점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정치적 사건의 이면 뿐만 아니라 진하식, 망묘례, 망궐례, 험참례, 도임행차, 장례식, 이장 등 다양한 의례의 식순과 방법 등에 대해서도 자세히 기술되어 있어, 이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다. 그리고 가족과 친구들, 관직 생활을 함께 한 동료, 당시 이름난 인물들에 대해 기술되어 있어 이들의 생애와 관계에 대해 살펴볼 수 있으며, 많은 인물들의 작품이 실려 있어 이들의 문장에 대해서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당시 서울 양반의 생활과 놀이 문화, 유람, 세시풍속, 몰락한 양반의 모습, 당시 양반에 대한 백성들의 시각 등에 대해서도 살펴볼 수 있다. 이러한 면에서 『부재일기』는 개인의 사사로운 기록이지만 사료로서, 문학서로서, 풍속서로서 연구의 가치가 높다고 판단된다.

『부재일기』에는 자신이 처음 관직에 나아가 겪었던 어려움에 대해 자세히 서술되어 있는데 그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면신례(免新禮)이다. 허참례(許參禮)와 면신례란 조선시대 급제자들이 처음 관직에 등용될 때 치르는 신임례 의식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엘리트 집단일수록 보다 가혹한 통과의례를 거친다는 것인데, 조선시대 면신례 역시 문과를 급제한 당대 최고 엘리트 집단에서 시작되었다. 수십 번의 잔치 상을 마련하여 향옹을 제공해야하는 경제적 부담이나, 정신적 육체적 가학이 동원되는 풍속임에도 불구하고 조선 내내 유행하는 풍속으로 자리잡았고, 관료사회에서만이 아니라 다른 여타 사회집단에까지 파급되어 갔다. 이 글에서 조선의 신임례 의식을 『부재일기』의 사례와 조선왕조실록을 함께 자세히 살펴보아 신임례의 절차와 당대인들의 인식 속 신임례로 인한 폐단을 알아보겠다.

엄경수의 『부재일기』

엄경수

1672년(현종13) 3월 4일 한성에서 태어난 엄경수의 본관은 영월, 자는 성중, 호는 부재이다. 엄경수는 3남2녀 중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엄경수는 34세이던 1705년(숙종 31) 2월 20일에 시행된 식년시에 입격하여 진사가 되고, 같은 해 11월 6일에 시행된 증관시 문과에서 병과 2위로 급제하여 출사(出仕)하였다. 승정원 가주서, 승문원 정자, 승문원 박사, 예조 좌랑, 경상도사를 역임하였다. 1716년 4월에 17명을 선발한 홍문록에 들고, 6월에 22명을 선발한 도당록에 들어 수찬에 임명되었다. 수찬에 임명되고 한 달이 지난 7월에 경기, 충청도, 전라도의 유생 60명이 신구를 대표로 하여 연명상소를 올려 윤선거와 아들 윤증을 논핵하여 그들의 관작을 추탈하고 윤선거의 문비를 없앨 것을 청하였다. 이에 엄경수가 상소하여, 윤선거의 문집 속 글을 끄집어내어 효종을 무함했다고 숙조에게 아뢴 신구의 행위는 예전에 유자광이 <조의제문>을 풀이하여 임금의 마음을 노하게 하여 무오사화를 일으킨 것과 다를 바가 없다고 논박하고 신구에게 벌을 내릴 것을 청하였다. 그러자 좌의정 김창집이 차자를 올려, 엄경수가 유자광을 인용하여 마치 사화가 곧 일어날 것처럼 말하여 임금을 두렵게 하고 사람들을 견제하였으므로 엄히 벌할 것을 청하였다. 이에 숙종은 엄경수를 파직하여 서용하지 말라고 명하였다. 이후로도 엄경수를 처벌하는 것에 대해 노론과 소론의 논박이 계속되었는데, 이 사건의 전말에 대하여 『부재일기』 권5의 <인대피인혐소>, <좌신구사수말> 등에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결국 이 사건으로 인해 엄경수는 관직에서 물러나게 되었다. 이후 곤궁한 형편으로 인해 충주로 이사하였고 빈한한 생활을 하다가 1718년 6월 6일, 47세로 생을 마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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