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마이데이터의 정의

금융 마이데이터의 이해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 사물 인터넷, 빅데이터, 모바일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경제·사회 전반에 융합되어 혁신적인 변화를 나타내는 차세대 산업혁명을 의미합니다. 데이터 경제(Data Economy)도 급속하게 발달하고 있으며, 이는 데이터 활용이 다른 산업 발전의 촉매 역할을 하여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하는 경제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디지털 서비스가 폭발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개인이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제공한 정보의 양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0년 8월부터 데이터 3법(개인정보 보호법, 정보통신만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이 시행됨에 따라 개인정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증가하였습니다. 마이데이터는 개인이 자신의 정보를 적극적으로 관리·통제하는 것은 물론, 이를 신용이나 자산 관리 등에 능동적으로 활용하는 일련의 과정을 말합니다. 금융 마이데이터를 이용하면 여러 기관에 분산된 자신의 정보를 한 번에 확인하고 맞춤 상품이나 서비스를 추천받을 수 있습니다.

데이터 권한, 제공, 활용

마이데이터는 데이터 권한, 데이터 제공, 데이터 활용이라는 세 가지 원칙을 기반으로 합니다. 데이터 권한은 개인 데이터에 대한 접근, 이동, 활용에 대해 정보 주체인 개인이 통제권과 결정권을 가지는 것입니다. 데이터 제공은 개인 데이터를 보유한 기관이 개인의 요구에 따라 안전한 환경에서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데이터 활용은 데이터의 자유로운 이동과 제3자의 접근이 가능하고 데이터 활용 결과를 개인이 투명하게 알 수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금융 마이데이터 서비스

금융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소비자가 여러 금융기관에 개설된 계좌, 자산, 거래내용 등 개인 금융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소비자의 동의하에 다양한 금융기관에서 개인 금융정보를 하나의 화면에 표시하며, 개별 금융기관에 접속할 필요 없이 하나의 플랫폼에서 자산 현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보 수집 방식

금융 마이데이터의 정보 수집 방식은 스크린 스크래핑(Screen Scraping) 방식과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방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스크린 스크래핑 방식은 소비자가 개인정보를 제공하면 사업자가 금융기관의 명시적 허가 없이도 금융 기관에 접속하여 개인의 거래 이력 정보를 공유하는 방식이며, API 방식은 개인이 제공 동의한 정보의 범위를 결정한 후 금융기관이 데이터를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국내에서는 2022년부터 API 방식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금융 마이데이터의 현황

금융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2021년 12월 1일부터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여 2022년 1월 5일부터 전면 시행되었습니다. 현재 64개사가 본허가를 받았으며, 은행, 핀테크 기업 등이 금융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주요 제공 정보는 예·적금 계좌잔액, 대출잔액, 주식 매입금액, 보험 계약사항 등 다양합니다.

해외 사례

해외에서도 마이데이터 산업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Mydata Initiatives를 통해 소비자가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있으며, 유럽은 PSD2를 통해 다양한 핀테크 기업이 개인정보자기결정권을 강화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아이슬란드의 Meniga와 영국의 Digi.me가 있습니다.

금융 마이데이터와 재무관리행동

금융 마이데이터를 이용하는 소비자는 자신의 신용정보와 금융자산 정보를 쉽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맞춤형 자산관리와 금융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개인 재무 데이터를 중앙집중식으로 관리하고 분석하여 맞춤형 조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재무관리행동의 효율성과 편의성을 높여줍니다.

금융 마이데이터의 주요 기능으로는 예산관리, 금융 목표설정, 부채관리, 저축 및 투자 계획 등이 있습니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지출 패턴과 소비 습관을 파악하고, 재무 목표를 설정하며, 부채 상황을 관리하고, 저축과 투자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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