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주인의 발을 핥는 이유, 이것때문이라고?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들이라면 강아지가 자신의 발을 핥는 모습을 자주 봤을 겁니다. 강아지가 자신의 발을 핥는 것이 간지러워서 발을 피해도 강아지들은 주인을 계속 따라와서 발을 핥기도 합니다. 주인들은 왜 우리의 냄새나는 발을 강아지가 핥는건지, 우리 발이 지저분해서 강아지가 아프지는 않을지 걱정하게 됩니다. 그래서 정리해봤습니다. 강아지가 주인의 발을 핥는 이유를 알려드리겠습니다.

1. 정보수집

강아지는 후각이 아주 예민합니다. 강아지가 주인의 발을 핥는 이유는 바로 냄새로 정보를 파악하기 위한 것일수도 있습니다. 주인이 어디에 가서 뭘 했는지 분석하는 것입니다. 강아지의 입에는 야콥슨이라는 기관이 있는데, 이 기관을 활용해서 사람의 발을 핥으면서 맛도 느끼고, 냄새도 느낄 수 있습니다.

2. 관심끌기

발바닥이 예민해서 간지럼을 잘 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강아지가 자신의 발을 핥을 때 소리내서 웃기도 하고, 강아지에게 말을 걸기도 하면서 강아지에게 관심을 준 경우가 있을 겁니다. 이러면 강아지는 주인의 반응을 보면서 발을 핥으면 주인이 자신에게 관심을 보인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기억을 하고 있다가 나중에 주인의 관심을 받고 싶을 때 발을 핥는거죠. 그래서 강아지가 주인의 발을 핥을 때 같이 놀고 싶거나, 산책가고 싶거나, 간식을 먹고 싶거나 이런 요구가 있어서 그런것일 수 있으니 강아지가 무엇을 원하는지 잘 챙겨주면 좋습니다.

3. 불안한 마음을 달래기

사람들도 불안할 때 다리를 떨거나 손톱을 뜯거나 머리를 만지기도 합니다. 강아지들도 불안할 때 개껌을 씹거나 주인의 발을 핥는 행동을 하면서 기분을 전환하려고 합니다.  만약 강아지가 지나치게 강박스러울 정도로 주인의 발을 핥고 있다면 강아지가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우울함을 느껴서 그럴 수 있습니다. 주인의 발을 핥으면서도 잘 움직이지 않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면 동물병원에 데려가는 것이 좋습니다.

4. 발냄새가 좋아서

사람의 발은 땀샘이 많은 부위입니다. 그래서 땀이 많이 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양말이나 신발을 신고 있을 때 땀이 많이 나면 통풍도 안되고 습기도 빨리 찹니다. 그래서 사람의 발에서는 시큼한 발냄새가 쉽게 나기도 합니다. 강아지는 이런 식초같은 냄새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사람의 발을 더럽다고 생각하기보다는 흥미를 느끼는 것입니다. 

5. 애정표현

강아지들은 서로 핥아주면서 몸을 데우기도 하고 몸을 닦아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강아지들은 본능적으로 애정을 표현할 때 핥습니다. 주인이 강아지를 쓰다듬어주면 강아지도 주인을 핥으려고 하는 게 그 때문입니다. 

강아지가 발을 핥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강아지가 스트레스를 받아서 주인의 발을 핥는게 아니고, 주인이 발바닥 간지럼을 너무 많이 타는게 아니라면 굳이 나서서 강아지의 발 핥기를 통제할 필요는 없습니다. 만약 강아지가 주인의 발을 핥지 못하게 하려면 다음의 방법이 있습니다.

먼저, 장난감이나 간식을 주면서 강아지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려보세요. 그리고 양말이나 실내화를 신어서 강아지가 발냄새를 맡지 못하게 하는 것도 좋습니다. 강아지가 발을 핥았을 때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고 자리를 피하면서 무시하는 행동을 반복하는 것도 좋습니다. 이러면 강아지도 당황해서 주인의 발을 핥지 않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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