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운이란 말의 뜻을 구별해 주는 소리의 가장 작은 단위(최소의 의미 변별 단위)를 말한다.
1. 분절 음운(음소)
(1) 자음 체계
자음이란 말소리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공기의 흐름이 조음 기관의 방해를 많이 받아 만들어지는 소리로, 조음 위치와 조음 방법에 따라 분류된다.
조음 위치에 따른 분류
순음(입술소리) : 두 입술에서 나는 소리
치조음(잇몸소리) : 혀끝이 윗잇몸에 닿아서 나는 소리
경구개음(센입천장소리) : 혓바닥과 센입천장 사이에서 나는 소리
연구개음(여린입천장소리) : 혀뿌리와 여린입천장 사이에서 나는 소리
후음(목청소리) : 목청 사이에서 나는 소리
조음 방법에 따른 분류
파열음 : 허파에서 나오는 공기의 흐름을 완전히 막았다가 터뜨리면서 내는 소리
마찰음 : 공기가 나오는 발음 기관의 공간을 좁혀 마찰을 일으키면서 내는 소리
파찰음 : 파열 후에 마찰을 일으키는 소리
비음 : 여린입천장과 목젖을 내려 입 안의 통로를 막고 코로 공기를 내보내 면서 내는 소리
유음 : 혀끝을 잇몸에 가볍게 대었다가 떼거나 혀끝을 윗잇몸에 댄 채 공기를 그 양 옆으로 흘려 내보내면서 내는 소리
자음 체계도
(2) 모음 체계
모음이란 날숨이 목청을 통과하면서 목청이 떨어 울리게 되면, 그것이 입안에서 공명 을 일으켜 나는 소리로, 우리말에는 10개의 단모음과 11개의 이중 모음이 있다.
단모음(10개): 발음하는 동안 혀의 위치와 입 모양이 일정한 모음으로 혀의 높낮이와 혀의 최고점 위치, 입술의 모양에 따라 다음과 같이 나뉜다.
이중 모음(11개): 발음하는 동안 입술 모양이나 혀의 위치가 달라지는 모음으로 반모 음‘j’또는‘w’와 단모음이 연결되어 이루어진다.
반모음: 모음과 자음의 중간적 성격을 가진 음으로 음성의 성질을 보면 모음과 비슷 하지만, 반드시 다른 모음과 붙어야 발음될 수 있다는 점에서 자음과 비슷하다. 또한 반조음은 조음 동작의 변화 속도가 빨라서 길이가 짧으며 음성적으로는 미끄러지는 듯한 특성을 지녀 활음이라 부른다.
2. 비분절 음운(운소)
비분절 음운인 음장은 단어의 뜻을, 억양은 주로 문장 끝에 쓰임으로써 문장의 뜻을 구 별할 수 있게 해 준다. 이러한 비분절 음운도 뜻을 구별해 준다는 의미에서 자음이나 모음 과 같은 자격을 가진다고 볼 수 있다.
(1) 소리의 길이 : 국어에서는 같은 모음의 소리 길이를 달리함으로써 단어의 뜻을 구별 하는 경우가 많다. 긴소리는 단어의 첫째 음절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인데, 본래 길게 발음되던 것도 둘째 음절 이하에 오면 짧은소리로 발음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2) 억양 : 억양은 단어보다 큰 단위에서 드러나는데 이를 통해 발화의 의미를 구별할 수 있다. 억양은 말하는 이의 감정이나 태도, 문장의 종류 등을 구별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억양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문말 억양(文末抑揚)이라고 할 수 있다.